Schweine-Krustbraten으로 만드는 냉제육
REWE Schweine-Krustbraten

독일에 크러스트브라튼(Krustbraten)이라는거 있다. 직역하면 “바삭하게 구움” 정도의 뜻이다. 돼지고기 덩어리를 껍질 채 오븐에 넣어서 겉을 바삭하게 구워낸다. 썰어서 스테이크로 먹는데, 겉바속초 스테이크라서 아주 맛있는 독일 음식이지. 침이 난다. 독일 마트나 정육점에 가면 이거 해먹으라고 흔히 판다. 정육점에서 “아인 킬로 크러스트브라튼 비테” (크러스트브라튼 1kg 주세요) 라고 말하면 직원이 신나서 꺼내준다. 가격도 아주 싼다. 1키로 7~8유로.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겠지만 등심이나 뒷다리 쯤으로 보이는데, 항상 표면에 껍데기와 지방층이 있고 안에는 기름기 없는 깔끔한 살코기 구성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오븐에만 먹지 않지. 독일놈들은 모르는 수육이란거 해먹는다. 단백질이 분해되게 푹 끓여도 좋지만 요즘 유행하는 냉제육 해먹는다. 몇년전에 국밥집 연 박찬일 옹 알지? 원래 박찬일 옹 레시피인데, 박찬일 옹 꼬붕중에 정호영이라고 일식 요리사 있다. 정호영이 유튜브에 올렸는데 게으른 놈들도 만들기 쉬운데 맛이 아주 좋아서 조회수 100만 먹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3d9odPcgek
만드는 법 매우 쉽다. 넉넉히 큰 냄비에 소금 한숟가락 푹 퍼서 넣어 끓는 물에 10분 삶아라. 냄비 작으면 15분 삶아라. 그리고 아무리 게을러도 거품 뜨는거 정도는 걷어내라. 10분 지나면 불 끄고 뚜껑 덮고 1시간 둬라. 시간이 되었는가? 꺼내서 불순물 잘라내고 물기 닦아서 랩으로 싸서 블럭 모양 잡아라. 냉장고에 최소 4시간 뒀다 꺼내서 얇게 썰어 양념장이랑 먹으면 된다. 양념장 대파 1대 흰 부분이랑 청양고추 1개 다지고, 다진마늘 1T, 고춧가루 1T, 설탕 1T, 식초 1T, 간장 3T, 참기름 1T 비율로 섞고 통깨 적당히 넣어서 만들면 된다. 요리법 보면 알겠지? 양념장 만드는게 제일 성가심. 하지만 맛이 아주 좋지. 크러스트브라튼으로 만들면 아래 같은 때깔 난다.

좀 먹어 본 사람은 고기 삶고 남은 육수 안버린다. 밥 말아서 고기 썰어 올리고 파송송 올려서 맑은 돼지국밥 먹는다. 돼지가 돼지를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