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디 짝퉁 불닭볶음면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인기 대단하다. 아시아마트에 중국산 짝퉁 불닭볶음면 많다. 독일기업도 짝퉁 만들기 시작했다. 알디에서 행사상품으로 불닭볶음면 베낀 인스턴트 라면 Feurige Ramen Nudeln 나왔다. 직역하면 ‘불 라면 면’ 혹은 ‘매운 라면 면’. 상품명 오류도 한국인을 따라 하는가? 메밀소바 따라하지 마라. 포장 겉면에는 Korean Style 강조하여 한국식 불닭 짝퉁임을 당당히 주장한다. 그마저도 부족한지 진열대 가격표에 Buldak Instantnudeln 표기했다. 불닭이 보통명사 되고있다. 나는 캠브리지 사전에 buldak 등재 기다리고 있다. 영국놈들아 일해라.

이 불닭볶음면은 알디 PB 상품답게 매우 저렴하다. 원조 불닭의 반값인 1.29 유로에 세 가지 맛 있다. ‘Spicy Hot Chicken’, ‘Hot Chicken Cheese’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는데 기억 안난다. 짝퉁 불닭도 잘 팔린다. 진열대에 이미 절반 비어있다.

먹어봐도 될까? 두뇌 풀가동해 본다. 대가리가 사지 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심장이 요구한다. 뜨거운 심장 유지하려면 핫 치킨을 먹으라고 요구한다. 대가리의 명령 따르지 않으면 후회한다. 하지만 심장이 시키는 일 하지 않으면 더 후회한다. 그래서 ‘스파이시 핫 치킨’맛 불닭 샀다.

알디 짝퉁불닭의 면

알디 짝퉁불닭의 소스

짝퉁 불닭을 맛나게 끓여봤다. 짝퉁의 면은 칼국수면처럼 넙대대하고 훨씬 두껍다. 불닭면을 두껍게 쓴다? 두꺼운 면은 태생적으로 맵찔이인 독일놈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자비이다. 하지만 맵지 않은 소스는 용서하지 못하지. 뜨거운 심장 차갑게 식었다. 소스는 원조 불닭과 마찬가지로 액상소스와 토핑소스 들어있다. 참깨와 김으로 구성된 토핑 문제없다. 일반 라면보다 안 매운 양념 문제 많다. 원조 불닭의 미덕은 혀를 때리는 매운 맛 뒤에 올라오는 자극적인 감칠맛이다. 하지만 매운 맛도 부족하고 감칠 맛도 부족하다. 연구개발팀이 동남아인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심지어 땅콩 베이스의 동남아 소스 맛 난다. 독일놈들 입맛에 너무 맞췄다. 가격이 매력적인가? 차라리 한인마트나 고아시아에서 원조 불닭 세일 기다린다.

토르테리니 함께 넣어 끓인 짝퉁불닭

팁 하나 주겠다. 불닭 먹을때 사용하는 나의 레시피다. 나는 면과 함께 토르텔리니 삶아서 불닭양념에 볶는다. 단백질을 살짝 추가하면서도 불닭소스의 자극적인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나만의 고오급 레시피지. 라비올리나 다른 파스타로 응용 가능하며, 이탈리아놈들 혼내주기 좋은 레시피다. 토마토소스로 만든 파스타인줄 알고 냅다먹지만 한국인의 매운맛에 화들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