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arzer Heilbutt

옛날에 산거지만 상기 차원에서 남긴다.

포장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GOURMET 제품은 알디에서 보이는 고오급 브랜드다. 저가마트 주제에 비싸게 파니까 궁금해서 종종 먹어본다. 이 제품은 유독 궁금증이 생기는 제품이었다.

포장에는 냉훈한 검정가자미라고 써있다. 검정 가자미 생소한 생선이다. 그리고 훈제도 아닌 냉훈한 흰살생선이라서 호기심 생겼다. 사진처럼 가볍게 훈제된 필레 겉면과 생선 살을 타고 살살 흐르는 윤기가 침샘을 자극했다. 근데 이때 눈치까고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했다.

이 생선은 지방 그 자체다. 흐르는 윤기는 기름이다. 숙성된 감칠맛나는 단백질 기대했다. 흰살생선의 담백하고 고소한 지방의 맛 기대했다. 근데 그냥 비계 씹는 느낌 난다. 입에 비계 넣으면 물컹물컹하는 느낌이다. 가끔 한국에서 어시장가면 싸구려 가자미류 생선을 광어나 도다리로 속아서 살 때 있다. 그 생선을 회로 먹으면 지방맛 기분 나쁘다. 그거 살짝 익혀서 차게 먹으면 딱 이 제품의 맛이 날거다.

도전하지 마라. 이 제품.